들창코 수술은 코성형 수술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들창코가 코 끝의 모양을 형성하는 날개연골의 발달이 미약한 편이고, 이를 충분히 연장하려면 문제가 되는 구조물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완시켜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하는 위치로 코 끝을 연장했을 때 그 코 끝이 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연골이식을 정확히 해주어야 하므로 단순히 코 끝을 올리기만 하는 수술에 비해 더욱 정교한 실력이 요구됩니다.

이 경우에도 기본적인 교정 방법을 동일합니다.  그러나 구축코의 경우 지난 수술로 인해 코 안의 조직이 심하게 유착이 발생한 경우가 많아 코 끝을 이루는 날개연골 주위 조직을 충분히 박리하여 이완시키는 것에 더 많은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 번의 수술로 구축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연골을 박리하는 데만 2~3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힘들고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이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재구축이 오기 때문에 마지막 수술이 되게끔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는 책임감 또한 필수적인 수술이라 하겠습니다.

코 끝 연장에 필요한 연골 이식 재료로는 비중격 연골과 귀연골을 모두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중격 연골의 발달이 미약한 편이 많아 귀연골을 이용하여 교정하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그 이유는 비중격의 발달이 괜찮은 사람에서는 일부를 채취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비중격연장이식’법을 적용해도 코가 휘거나 코 끝이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비중격연장이식’을 적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술 시 채취하는 귀연골 부위

이에 비해 귀연골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충분한 양을 채취할 수 있고 이를 가지고 ‘꼬리쪽회전이식(Derotation graft)’법을 사용하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코 끝을 길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술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가 많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