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담모델성형외과 원장 김치선입니다.
수술때문이든 사고로 인한 상처때문이든 우리 얼굴과 몸에 생긴 흉터는 기능적 미용적인 불편을 야기하여 컴플렉스가 되어 지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최대한 흉터가 덜 남게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하여 상처봉합이나 몸에 생긴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시려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새로 생긴 흉터뿐만 아니라 예전에 생겼던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서도 많이 방문해주시는데요 예전에는 수술적인 흉터치료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수술로 좋아질 수 있는 흉터가 아니면 그냥 참고 지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흉터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 장비들이 속속 도입되고 그 장비의 가격도 점차 내려가다보니 더 많은 분들이 레이저를 통해 흉터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흉터치료에 효과적인 어붐야그프랙셔널레이저(Er: YAG fractional laser)를 이용하여 흉터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흉터 레이저 치료가 어느정도 효과적인지 문헌을 찾아 고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Journal of Plastic Surgery and Hand Surgery에 실린 논문으로 탈격적프랙셔널레이저를 이용한 흉터치료의 결과에 관한 연구입니다.
102며의 환자를 대상으로 10600nm 파장의 CO2 탈격적프랙셔널레이저를 이용하여 80~130mj/cm2의 에너지로 4주 간격으로 치료를 시행했고 더 이상 레이저 치료로 호전이 없을 때까지 시행하였습니다.
♦ CASE1
57세 남자 환자로 7개월 전에 우측 이마에 열상을 입었던 환자입니다. 좌측은 레이저 치료를 하기 전이고 우측은 6번의 레이저 치료후의 모습입니다.
♦ CASE2
23세 여자환자로 10주 전에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후 10번에 걸쳐 레이저 치료를 받은 환자입니다. 위 사진은 레이저 치료를 받기 전, 아래 사진은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입니다.
♦ CASE3
12세 환자로 13개월 전에 좌측 하지 수술 후 발생한 다발성 반흔을 가진 분으로 6번에 걸쳐 레이저 치료를 받았습니다. 시행 후 흉터의 색상이 매우 감소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논문에서는 흉터치료의 결과를 세 가지로 나누어서 평가했는데요 1. 흉터의 튀어나온 정도, 2. 흉터의 색상(과색소침착), 그리고 3. 흉터의 혈관발달성 입니다.
- 흉터의 튀어나온 정도(Height, contour)
논문에서는 함몰된 흉터보다는 튀어나온 흉터에서 더욱 효과가 좋다.
- 흉터의 색상(과색소침착)
표피성 과색소침착의 겨우에서는 역시 분명한 호전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과색소침착인 경우에는 표본이 적어 효과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 흉터의 혈관발달성(vascularity)
흉터중에는 빨갛게 보이는게 있는데 이런 흉터가 혈관발달성이 심한 흉터라 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역시 과하게 혈관이 발달한 경우(hypervascularity)에서 레이저 치료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레이저 치료가 흉터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본 논문에서는 이에 대해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다른 논문에서는 레이저 치료가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자(cytokine)와 성장인자을 자극해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이저 치료 후에 인터류킨1 베타(interleukin-1 beta)와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matrix metalloproteinase라는 물질이 발현되어 흉터를 형성하는 콜라겐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콜라겐은 흉터를 형성하는 주된 성분으로서 레이저 치료가 이 콜라겐을 감소시켜 흉터를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는데요 요약하자면 탈격적프랙셔널레이저 치료는 흉터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에 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였습니다.
레이저 흉터치료는 다른 레이저에 비해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이 짧으며 특히 제가 사용하는 레이저의 경우에는 조사부위의 홍조가 빨리 가라앉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흉터, 또는 수술직후, 상처가 아문 직후에 흉터형성 예방을 고려한다면 레이저 치료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이상으로 청담모델성형외과 대표원장 김치선이었습니다.